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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평신도를 위한 침묵피정 후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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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5-02 11:16 조회5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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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영월에서 친환경무농약 인증으로 잡곡농사와 사과농사를 짓고 사는

알찬농원 안미순 엘리사벳입니다.

 

부활 무렵 받은 김미아 선생님의 피정메세지를 받고 신청을 하고 피정준비를

위해 고요히 살려다, 피정 3일전부터는 어찌나 주변에서 저를 괴롭히는 일들이 많은지

결국은 제 본성은 한바탕 옆지기와 전쟁을 치르고 피정을 가야할지 말지 고민을 하다

전날은 남편과 싸우고는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나가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고

겨울부터 계속 아파왔던 팔이며, 목치료를 받고 피정에 들어왔습니다.

들어오는 순간까지 옆지기와 냉랭하다 피정 들어가면서 이건 아니지싶은 맘에 차를 준비하며 이건 예수님 때문에 주는거다’ . 싶은 맘으로 차를 건네주고 잘 다녀오라는 옆지기 배웅을 받고 들어왔습니다.

 

길잡이님과 피정에 앞서 면담을 하면서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며 멀어졌던 하느님과 관계를 회복하고 싶고, 농사를 지으며 지친 몸과 맘을 예수님 안에서 쉬고 싶다고 피정에 오게 된 경위를 말씀 드렸습니다.

길잡이님은 제가 농사를 짓는다고 하자, 나도 시골 살면서 손가락 관절 왔다고 하시며 제 상황을 말하기도 전에 무슨 얘기인지 어떤지 다 이해하시고 아시는듯해서 참 위로도 되고 편안해졌습니다.

 

첫째 날 기도와 묵상 요점을 받고 침묵을 하면서 아 ~ 나의 내적 소란스러움이란

나를 내려놓기가 이리도 어려운지 생각 때문에 머리가 아파오고 성령께 끊임없는 기도를 청하면서 그러면서도 수십 번 읽었던 창세기 성서 말씀이 어찌나 새롭게 다가오는지

농사지으면서 근면성실하게 살기 싫다고 투덜대던 나에게 하느님은 참으로 근면 성실하게 또 계획하시며, 일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길잡이님은 하느님의 사랑을 느낌으로 느껴보라 하셨는데, 방에서 기도도 안되고 잠이나 자야겠다며 드러눕자 창가에 보이는 파란하늘, 흰 구름이 어린 시절 살았던 시골집에 가 머무르고 넓은 대청마루에 혼자서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던 푸른 하늘과 흰 구름, 그리고 아버지의 큰손......

 

아버지의 손은 참 크고 따스해서 아버지와 손바닥을 대어보고 추운겨울날 학교갈때마다 걸어가며 잡아주던 아버지의손이 생각나며 눈물이 나왔습니다.

첫 번 결혼에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내게 야단을 치거나 나무라지 않으시고

내가 우리 딸을 아는데 너무 잘하려고 애썼구나, 너무 잘하지 않아도 되는데 우리딸이 너무 잘하려다보니 힘든 거라고 아버지는 그렇게 저를 다독여 주셨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버지는 잘 아십니다.

그저 내 존재자체로 사랑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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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날 묵상 나는 누구인가?

예수님께 나는 끊임없이 남편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다 할 말이 없어지고 문득 문득 나의 죄상이 예수님 앞에서 기도할수록 나의 죄상은 낱낱이 드러나고 부자청년이 예수님께 선하신 선생님 제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찌 해야 합니까묻는 질문에 예수님은 선하신분은 오직 한분 하느님 뿐이시다라는 구절은 제게 용서와 위로를 주셨습니다.

또한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는 성서말씀은 또 얼마나 큰 위로가 되던지요.

나는 사랑받는 죄인입니다. 

 

피정 들어오기 전 사과 꽃따기를 하다 들어왔는데 사과는 잎사귀 새순 나오는 곳마다 특히 홍로사과는 꽃이 많은 품종이라서 꽃따기를 해준답니다.

그래야 크고 좋은 사과도 얻고, 사과나무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사과나무는 꽃이 많으면 그 다음 해 열매 저장분을 저장하지 못해 해거리가 오기 때문에 농부는 농사로 생계를 꾸리는 터라 매년 좋은 사과를 얻기 위해서는 꽃따기를 해줍니다.

첨엔 꽃따기가 죄짓는 것 같아 미안했는데 정화가 아닌 액화에 피어있는 꽃들은 따줌으로

크고 넓은 이파리가 되어 광합성을 하고 다시금 내년도 꽃눈을 만들고 또 가지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합니다.

농사는 사람이 아무리 계획해도 때때로 하늘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사람의 일도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시지 않으면, 도와주시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내 삶에서 저를 치유하시는, 끊임없이 돌보시고 치유하시는 하느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셋째날 기도와 묵상

마지막 날은 돌아가기 싫은 마음, 그렇지만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함께 했던 조원들과 나눔을 하고 들으며 놀라움이란 ?

한사람 한사람에게 맞춤형 이신 하느님 사랑은 참 놀랍습니다.

또한 피정 지도해주시고 초대해주신 CLC 공동체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2017년 4월 21~23일 여주 스승예수 피정의 집에서 진행된 [평신도를 위한 침묵피정]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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