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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방법 2 - 식별의 기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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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8-16 11:24 조회5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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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식별 기도

 

■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에 자신을 내맡기셨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그 과정을 걸어갔을까? 예수님은 여러 기대를 갖고 있는 사람들, 또 메시아가 엄청난 힘을 통해서 종교적으로 자신들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사제들, 그리고 무력으로 해방을 찾고자 하는 운동세력들의 게획들 안에서 어떻게 자신을 추스려갔을까?

기도 속에서 그리고 사막에 홀로 있으면서 예수님은 유혹을 받게 된다. 즉 먹을 것을 채워준다는 이유로 예수를 따르고(요한 6,26), 믿을 수 있는 징표를 요구하며(마르  8,11), 예수님을 왕으로 옹립하길 원했던 사람들(요한 6,15)과 그리스도께서 “사탄”이라고 부르셨던 베드로를 보면서(마르 8,33) 사도적인 삶을 뒷전에 미루어 버리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된다. 예수님은 하느님께 완전히 개방되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비참한 가운데 있었던 사람들의 처지와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각자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여러 흐름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 유혹자는 예수님께 하느님 나라에 이를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해 보인다.
예수는 사람들을 오로지 빵에만 매달리게 만드는 메시아가 되기를 원하지 않으셨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말씀이다. 우리의 이름을 부르셔서, 하느님을 닮은 중재자로서 우리의 존엄을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를 두발로 꿋꿋이 서게 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매일의 양식을 얻고, 다른 사람과 이것을 나눌 수 있기 위해서는 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말씀이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한 조각의 빵을 구걸하면서 한 귀퉁이에 죽을 때까지 앉아있는 앉은뱅이처럼 되게 할 수는 없다. 억압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창조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존재이다.

예수님은 사원 위에서 뛰어내려 기적을 보임으로써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도 않았다. 기이한 힘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보다는 광장에서, 거리에서, 한계 안에서, 인간적으로 친밀하게 맞대면하는 것을 좋아하셨다. 하느님 나라를 맞아드릴 준비가 된 소외된 사람들이 놀라운 사건을 체험하게 된다. 자신들의 믿음 때문에 앉은뱅이가 걷게 되었고 나병환자들이 치유를 받게 됨으로써 하느님 나라의 해방하는 힘을 드러내 보이게 되었다. 이 힘은 가난하고 연약하신 예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실 때 우리게 미치게 된다.

그분은 정치적인 힘을 추구하지 않고자 했다. 오히려 섬기고자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과 제자들이 당혹스러워하는 가운데서도, 예수님은 스스로 권력의 힘에 희생되는 가난한 종으로서 하느님 나라에 충실하기 위해 묵묵히 예루살렘에 오르고자 하셨다. 예수의 방법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다. 즉,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위축시키지도, 왜곡시키지도 않았으며, 그 위에 군림하지도 않는 새로운 방법이었다. 그것은 오직 섬기는 것이었다.

이런 결정을 하심으로써 예수님은 일견 사람들의 기대에는 모순되는 결정을 하셨지만,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에 응답하는 방법을 선택하셨다.

예수님은 사람들과 성부의 참된 종으로서 이사야 예언서에 따라 사셨다. 역사 안에서는 그 힘을 입증할 수 없는 이런 방식 때문에 유혹 받았고, 어두움의 순간을 통과해야 했다. 예수님께서 삶의 종말을 맞게 되었을 때, 저녁의 어두움과 같은 고립감에 눌리게 되었다. 바로 그 순간이 증명을 초월해서 본다면, 예수의 믿음이 성부의 충실함으로 변화되는 순간이다.

마태오 사가는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했던 다음과 같은 결론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마태 4,11) 여기에서 마태오는 예수님의 길을 확인해 주시고 평화와 일치의 영을 내려 보내 주시는 하느님의 친밀함을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  - 끝 -

 

※ 관상기도에 관한 두 번째 글입니다.(프로그레시오 부록 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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